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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일 금요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인턴쉽 보고서-2(정지훈-제천간디학교)

이 글은 2013년 3월부터 6월 초까지 인턴 과정의 일환으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지내며 많은 도움을 주었던 제천간디학교 정지훈 학생이 작성한 '인턴쉽보고서'를 재편집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Ⅱ. 충남센터에서 나의 삶
 
1. 내가 하였던 일들..
 
-훈련 및 재활-
처음 내가 가서 배운 것은 새들을 손에 올리는 handling을 배웠다.


벌매를 handling하는 모습
소쩍새를 handling하는 모습
            
충남센터는 방생이 불가능한 영구장애 새들 중 특정 개체들을 훈련시켜서 센터에서 데리고 있는다. 그래서 교육, 홍보 등 센터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데 크나큰 도움이 된다. 현재 센터에서는 6마리의 훈련개체가 있고 장기간 훈련한 개체들은 자유비행도 가능할 정도로 센터에서 아끼고 잘 관리해주고 있다. 나는 센터에서 까마귀와 황조롱이(밤탱이)를 훈련시켰었는데 황조롱이는 자원 봉사자가 놓쳐서 날아가버렸고 까마귀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 1달 정도 내가 훈련을 시켰다.

훈련조류 '마귀'(까마귀)
황조롱이를 훈련시키는 중~


훈련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내가 주로한 것은 handling과 산책, 간단한 비행훈련 등이었다.
또 훈련개체들은 매일 무게를 체크해주고 그에 따른 먹이양을 변화시켜준다. 자신이 훈련시키는 새는 그만큼 관심과 애정이 더 가고 내가 매일 키우고 보살피던 개들과는 달리 새는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더욱 그 새에 특성이나 행동에 대해서도 더 공부하고 많은 것을 배웠었다.

그리고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야할 새들은 비행 테스트를 통해 비행이 정상적으로 가능해야만 방생이 가능하다. 근처 운동장이나 넓은 들에 가서 새를 제스에 채워 낚싯대에 연결해 비행훈련을 시킨다. 높이, 시간, 체력 등을 테스트해 정상적인 비행이 가능해 수의사의 OK사인이 떨어져야지만 방생을 할 수 있다. 방생을 하기까지는 정말 엄청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고 그걸 위해서 재활관리사 쌤들은 언제나 고민하고 얘기한다.
 

-먹이-

 그리고 센터는 보통 하루에 한번(경우에 따라 수시) 먹이가 나간다. 먹이는 주로 병아리와 메추리가 기본적인 먹이로 공급이 되고 초식동물이나 물새들은 야채, 또는 물고기를 주기도 한다. 그래서 보통 오전에 먹이준비를 하는데 홀수,짝수 날로 나누어 병아리와 메추리를 교대로 준다. 

새들은 각 개체마다 먹는 양을 일일이 다 체크를 하고 그때그때 잔량을 확인해서 먹이를 나눠준다. 일주일 중 하루는 야외장에 있는 새들도 전부 무게를 잼으로써 규칙적으로 새들에 건강상태를 관리를 하고 먹이량을 조절한다. 

처음에는 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먹이준비는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센터에 익숙해지면서 쌤들이 바쁘시면 내가 먹이준비를 나가곤 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약을 줘야하는 새들은 약을 넣어주거나 강제로 약을 먹이기도 한다. 또 먹이를 먹지 않는 새들은 굶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강제로 먹이를 식도로 집어 넣어준다. 약은 수의사 선생님들이 지어주시고 각 개체마다 어떤 약이 들어가는지 전부 기록, 관리한다. 그리고 강제급여는 새를 직접 잡은 다음에 먹여야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이 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


말똥가리 강제급여하기 전 보정 모습



솔부엉이 강제급여
             

또 강제로 입에 넣어주면서 먹이나 약이 기도로 넘어가게 될 경우에는 숨이 막히거나 역류하여 죽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해야한다.




-진료보조 및 부검-

센터에서는 매일 새들을 진료 본다. 특히 실내장에 있는 새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몸이 호전되기 전까지 수의사선생님이 계속하여 진료를 보시고 약을 처방하거나 응급처치를 하신다. 

내가 한 일은 새를 잡아서 진료를 보시는 동안 잡고 있는 역할이다. 새를 진료보기 전 새의 무게를 측정해 기록을 하고 진료실에 데려와 진료를 본다. 새의 발톱과 부리는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잡고 있는 나, 진료를 보시는 수의사 선생님이 다치실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하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이다.

X-RAY촬영을 할 때나 마취를 할 때도 옆에서 계속하여 도와드리고 지켜보았다. 원래 수의사가 꿈인 나로써는 이런 기회들이 굉장히 재미있고 배울 점이 많았다. 특히 센터의 특성상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동물들이 다양하게 다쳐서 들어오기 때문에 일반 동물병원과는 달리 훨씬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쌤들이 바쁘실때는 간단한 소독이나 안연고를 발라주는 등 기본적인 것들은 내가 직접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역시 아무리 많이 보아도 직접해보는 것과는 천지차이였다.

그리고 이곳에 있으면서 부검을 굉장히 많이 해보았다. 처음에는 내가 부검이 하고 싶기도 하고 궁금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새들은 생식기가 외관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외형적으로 암수가 뚜렷한 새가 아니면 암수를 구별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폐사한 개체 중에서도 간혹 암수 구별을 위해 복강을 열어 생식샘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가 해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부검을 하면서 암수에 구별을 할뿐만 아니라 새의 구조 등을 정확히 알 수 있고 소화기관이나 각 장기들에 위치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해오라기 부검(해부)
호랑지빠귀 부검(해부)
  

하지만 부검을 할 때 지식탐구에 의한 욕망인지 흥미를 느낄때 한편으로는 겁이 나기도 하였다. 동물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거의 매일 보면서 생명에 대한 생각이 짧아지는 것은 아닌지 계속하여 나에게 다시 묻고 고민을 하였다.

새 이외에도 고라니도 부검을 많이 하였다. 고라니는 샘플 채취를 위해 죽은 폐사체들의 정소,난소, 소장을 채취해 약물에 담가두는데 많은 것을 배웠고 반추동물이다보니 장기에 구조가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생겼다.

고라니는 특히나 제일 많이 들어오는 동물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만큼 죽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생명윤리에 대해서 나는 인턴이 끝날때까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너무 이른 시기에 너무 많은 것이 변화하고 죽어가는 것을 본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 


-구조 및 방생-

제일 중요한 일 중 하나인 구조는 충남지역의 한해서 구조를 나간다. 신고자가 센터에 전화로 구조 신고를 하면 신고접수를 받고 구조를 나갈 수 있는 직원분이 구조를 나가신다.
구조전담 용현쌤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센터일이 바쁘다보니 그때그때 되시는 분들이 나가게 된다. 거리가 너무 멀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서 버스를 통해 이쪽으로 새를 보내주거나 직접 가지고 오시기도 하며 많을 때는 하루에 8건도 들어온다.

새 같은 경우에는 보통 다쳐서 신고자 분이 박스 같은 곳에 넣어두어 데리고 오면 되지만 때에 따라서는 직접 포획을 하거나 물에 들어가서 구조해오기도 한다. 고라니 같은 경우에는 예민해 특히나 조심해서 구조를 해야되고 너구리같은 경우에는 개선충에 감염 되었을 경우 각별히 주의를 해야된다.

하지만 개, 고양이와 같이 애완동물이나 가축 등은 센터에 들어올 수가 없어서 구조 접수를 받지 않고 고속도로 위의 폐사체 같은 경우에는 간혹 수거를 하러 가지만 대부분 도로공사 측에서 처리한다. 간혹 충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동물을 직접 데리고 오시는 경우도 있는 편이다. 

구조는 처음에 한 5번 정도만 같이 나가보고 주로 방생을 많이 나갔다. 구조는 생각외로 가서 할게 별로 없다. 구조가 되는 동물들은 새끼거나 대부분 부상을 당해서 사람이 쉽게 제압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은 안전한 곳에 넣어둔 후 인수인계를 받으면 되는 식이다.

한번은 황조롱리 5마리가 미아가 되었다고 신고가 들어와 갔는데 주변에 어미가 있어서 새 집을 만들어 근처 나무 위에 보금자리를 달아 새끼들을 넣어두고 어미들이 새끼들에게 다시 돌아오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왜냐하면 새끼들이 구조되어 들어오는 경우 중 주변에 어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아인 줄 알고 새끼를 데리고 와 신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납치일뿐더러 센터에도 많은 부담을 준다.

황조롱이 인공둥지 설치



둥지를 잃어버린 새끼들을 위해 인공둥지를 만들어주는 모습



방생은 일은 간단하지만 준비단계가 조금 있다. 먼저 그 동물이 처음 구조된 장소에 풀어주는 것이 1차적이고 2번째로 그 동물이 살기 좋은 서식지를 일일이 찾아가 풀어주어야한다. 산림에 사는 새들은 근처에 울창한 산을 찾아서 풀어주어야하고 야행성이냐, 주행성이냐에 따라서 방생하는 시간도 달라진다. 

실제로 포인트를 잡고 방생을 하러 갔지만 지도와는 달리 개발이 되고 있거나 주변에 인가가 많을 경우에는 다른 곳으로 위치를 다시 잡아서 방생을 시켜줘야한다. 텃새의 경우에는 그냥   개체가 살기 좋은 서식지에 방생하면 되지만 철새 같은 경우에는 시기를 놓치면 그 새의 무리가 다시 한국에 올때까지 센터에서 데리고 있다가 다음 해에 방생을 한다. 나는 밤에도 센터에 있기 때문에 방생은 거의 한번도 빠지지 않고 같이 나갈 수 있었다. 그냥 잘 있다가 가는 새가 있는가하면 내가 1달동안 먹이주고 약 넣어주고 정이 들어 떠나보내기 아쉬운 새들도 있는데 그 녀석들이 하늘을 박차고 날아갈때가 나도 그렇고 쌤들도 제일 기분 좋고 센터일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하셨다.

한번은 고라니를 방생하러 나갔는데 포인트로 잡았던 지점이 개발공사 중이여서 방생할 곳을 찾아 밤 12시까지 돌아다녔던 적도 있다.



-새끼동물들 관리-


센터가 바빠지는 이유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새끼동물들 때문이다. 새끼동물들은 스스로 먹이를 먹기 전까지는 직접 먹이를 줘야하고 매 시간마다 체중관리와 몸 상태를 체크해야한다. 주로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가 새끼들이 엄청나게 센터로 들어오는 시기인데 이때가 가장 바쁘고 센터가 복잡할 때이다.

새끼들은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해야하고 먹이도 이유식 등을 준비해서 줘야한다. 내가 있는 동안은 담비, 멧비둘기, 황조롱이, 고라니, 너구리등 많은 새끼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멧비둘기와 너구리 새끼들을 많이 돌보았다. 

멧비둘기 같은 경우에는 3마리가 들어왔는데 2마리는 방생을 하였고 한 마리는 아직 계류장에 있었다. 내가 처음 대해보는 새끼여서 더욱 열심히 키웠는데 먹이도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강급을 해주다가 컨디션과 몸 상태를 보고 야외장으 로 이동을 시켰다. 내가 비둘기들을 잘 키워서 센터분들이 비둘기 아빠라고 별명을 지어주시기도 하였다.

2마리의 멧비둘기를 직접 새끼때부터 키워 방생까지 하였다

너구리들은 5월 말에 들어왔는데 6남매가 들어왔다. 처음에는 밥도 안 먹고 고집을 피우고..하지만 강제로라도 먹이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3시간마다 분유를 주었다. 새벽에도 교대로 일어나 밥을 주고 나는 센터에서 머물기 때문에 매일 3시까지 밥을 주고 무시무시한 나날이었다.

한 번도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한 나는 처음에 그저 너구리들이 귀엽기만 했는데 며칠이 지나고 이제는 무서울 정도로 지쳤었다. 다행히 너구리들은 별 탈 없이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고 자기들이 스스로 먹이를 먹을 정도까지 되었다.
 
고라니는 내가 있는 마지막 주에 들어왔다. 고라니 새끼는 3마리가 들어왔는데 정말 조그맣고 귀엽다고 했는데 성격은 정말 포악하기 그지없었다. 그 조그마한 몸으로 먹기 싫다고 발버둥치는 고라니는 맹수와 맘먹는 힘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고라니들은 너구리와 달리 잘먹어도 갑자기 이유없이 죽는 경우가 많아서 키우기가 힘들다고 하셨다.

너구리같은 경우에는 센터에 있는 암컷 너구리가 보모 역할을 해주어 잘 크지만 고라니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혼자서 살아남아야하고 워낙에 예민하다보니까 키우기도 더 힘들다. 하지만 새끼부터 키워서 방생을 하면 그 느낌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새끼 너구리 인공 포육 중
또 따른 새끼 너구리

★먹이 먹이는 방법★

1.먼저 배변을 유도한다 → 2. 무게를 잰다 → 3. 우유를 먹인다 → 4. 무게가 일정 수준 오를때까지 참고 또 참고 계속 먹인다 → 5. 무게량을 체크하고 다시 재운다.

개별 관리를 위해 케이블 타이 색으로 구분
새끼 고라니 인공 포육 중에..






-그 외에 일들-

위에 일들은 센터에서 중점적으로 하는 일들이고 내가 그 외에 한 일들은 주로 시설관리와 골격차트를 정리하는 일이었다.

먼저 시설관리는 선임수의관인 영준쌤은 주로 밖에 시설 보수나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하시는데 내가 목공을 배웠다고 하니까 굉장히 좋아하셨다. 그래서 센터에서 뭐를 만들거나 공구를 써야될때면 언제나 나를 불러서 같이 하셨다. 워낙에 다양한 공구들도 많고 밖에 할 일이 많아서 나를 불러서 같이 일하고 가르쳐 주시는 일이 굉장히 많았다.

거기서 이런 동물 관련 일 이외에도 토목? 이런 공구들 다루는 것과 시설설비 등 다양한 일들을 시키셔서 많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힘쓰는 일이 많다보니 형들과 같이 이런 일들을 하면서 다른데서는 배우지 못할 것들을 많이 배웠다. 수도설비, 학교에서는 써보지 못했던 공구들, 예초기...쌤들이 바쁘시다보니까 내가 일을 하다가 밖에 문제가 생기거나 보수해야할 것들은 내가 직접 고치는 정도까지 익숙해졌었다. 다만 조심성이 없어서 조금 잔소리를 많이 듣기는 했지만 언제나 물어보고 호기심을 가졌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목공으로는 새 집과 너구리 집을 만들었고 그 외에도 워낙 목공을 좋아하시다보니 수납장 등 다양한 것들을 같이 만들었다.

직접 만든 새끼 너구리들이 숨어서 쉴 수 있는 피신처

훈련 조류를 위한 간이 이동식 새장


그리고 센터에 있는 새들의 골격차트를 작성하는 일을 하였다. 센터에서 진료를 본 모든 동물은 intowild라는 프로그램에 기록이 된다. 하지만 골절이 있었다고 기록만 되어있고 그 기록들을 수정하여 그림차트에 등록을 시켜야 한다.

하지만 나는 형들과는 달리 한번도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동물의 뼈 구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 영준쌤이 하고 싶으면 직접 찾아서 공부하라고하여 직접 인터넷을 통해 뼈 사진을 찾아서 번역해 공부를 하였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점점 공부를 할수록 재미있고 내가 발전하는게 보이니까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기본적인 뼈의 이름을 다 외울 정도가 되었고 골격차트도 12, 13년도는 완성을 시켰다. 어떻게 보면 내가 거기선 한 과제라고 볼 수도 있을 정도로 엄청 공부를 하였다.

골절된 부분을 알기 위한 방사선 사진
새 뼈의 구조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센터에 오면 일하는 것을 도와드리고 센터를 소개해드렸다.
영준쌤이 말하시길 자원봉사자가 자원봉사자를 가르치고 도와주는게 센터의 이상적인 바람 중 하나라고 하셨다. 

나는 거기서 상주하다보니 당연히 다른 사람들보다 일 배우는 속도나 모든 면에서 빨랐고 그 덕분에 다른 봉사자분들이 오시면 쌤들이 바쁘시니까 내가 직접 모시고 센터를 소개해드리고 이것저것 일을 드리고 도와드렸다. 쌤들도 할 일이 적어지시고 나는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줘야되니까 더욱 많이 배울려하고 노력을 하였다.

특히 주말에는 자원봉사자가 많이 오면 미리 할 일을 기억해 두었다가 일을 나누어드리고 질문에 왠만한 것들은 내가 다 대답해드리고 굉장히 뿌듯한 일이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배우는 것은 쉬워도 내가 사람에게 일을 시키고 가르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그렇게 나는 일을 하면서 또 한번 성장을 하였었다.


곧 3편이 이어집니다.....

댓글 2개:

  1. 궁금한 것이 있어 여쭈어 봅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모두 충남지역 담당공무원 분들인가요? 제가 직업적으로 관심이있어서 여쭈어 봅니다. 이런 곳에서 일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자세하게 답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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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직원들은 공무원이 아닙니다^^ 수의사2명과 재활관리사3명, 그리고 서산의 재활관리사 2명이 있습니다. 수의사는 아실 것 같고 재활관리사는 동물 또는 생물관련 학과를 졸업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재활 관리 부분에서는 어느정도 숙련이 있는 사람이어야 가능하기에 직원채용에 있어서 경험이 있는 분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종의 조류와 포유류가 구조되기 때문에 종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분류학적 생태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구조 원인에 대한 접근과 치료 및 재활 과정이 필요하며, 회복하여 다시 방생하기까지 복잡한 과정을 거치기에 끊임없이 공부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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